지난 2020년 총선 때 회계 부정을 저지른 혐의로 복역 중인 더불어민주당 정정순(66) 전 국회의원이 28일 출소했다.
정 전 의원은 만기 출소일인 8월14일을 한 달가량 앞두고 가석방이 결정됐다.
이날 정 전 의원은 민주당 이강일 국회의원과 김형근 전 가스안전공사 사장, 정우철 전 청주시의원 등의 환영을 받으며 강원도 영월교도소 정문을 나섰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청주 상당 선거구에 당선된 정 전 의원은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비공식 선거운동원에게 활동비 1500만원을 지급하고, 선거운동원의 명함비(127만6000원) 등을 지출하면서 법정선거비용 516만원을 초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해 3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선 회계책임자에게 선거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고, 자신의 수행기사를 통해 선거운동원에게 승용차 렌트비를 매월 65만원씩, 총 780만원을 대납시킨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수행기사와 짜고 청주시자원봉사센터 직원으로부터 청주 자원봉사자 3만1300여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도 있다.
지난해 6월 대법원은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전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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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