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공연장' 서울아레나 다시 본격화

지난해 11월 30일 착공 이후 착공식 한 차례 연기
오세훈 "한류 관광 메카로 동북권 랜드마크 될 것"

서울 창동 일대에 조성되는 서울 최초의 K-POP 중심 복합문화시설인 '서울아레나' 공사가 다시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2일 오후 서울아레나 건립 예정지인 도봉구 창동 1-23에서 특수목적법인(SPC) ㈜서울아레나와 함께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재섭 국회의원, 오기형 국회의원, 최성환 국회의원, 김재원 국회의원, 오언석 도봉구청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전병극 문화체육부 제1차관,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사업 관계자들과 지역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아레나는 창동역과 노원역에 인접한 약 5만㎡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의 연면적 11만9096㎡ 규모로 들어선다. 최대 2만8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아레나공연장(1만8269석)과 중형 공연장 2010석, 영화관 7개관, 대중음악지원시설, 판매.업무시설 등 K-POP(팝) 중심의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된다.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카카오가 설립한 법인 ㈜서울아레나가 시설 조성, 운영, 유지 관리를 담당한다. 시공은 한화건설부문이 맡고 있다.

서울아레나 사업은 지난해 11월 30일 착공 이후 카카오 내부적으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논란이 생기면서 공사가 사실상 중단됐었다. 지난해 12월 중순 예정됐던 착공식도 연기된 바 있다.

앞으로 공사는 40개월 간 진행될 예정으로 오는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서울아레나 조성을 통해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공연의 특색을 살리는 동시에 대규모 관객과 호흡하며 최고의 공연을 펼칠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공연장에는 최첨단 건축음향, 가변형 무대·장치, 시야 확보가 가능한 객석 구조 등 대중음악 공연에 특화된 전문 기반시설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높은 몰입도와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고, 아티스트와 제작자에게는 다양한 공연 연출을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유명 아티스트의 대규모 공연을 유치할 수 있도록 공연장에 초대형 공연을 위한 세트 설비 반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창동 일대는 기존 지하철을 비롯해 GTX-C노선 신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으로 접근성이 높아지는 만큼 국내외 K-POP 관람객들이 서울아레나를 편하게 방문할 것이라는 기대다.

시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에 연간 국내외 관람객 250만명을 유치하고, 새로운 공연문화산업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아레나가 서울 동북부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고, 동북권 문화공연의 명소, K-콘텐츠 성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카카오는 글로벌 K-팝 팬들이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K-컬처와 콘텐츠를 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 조성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아레나는 한류 관광의 메카로서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이끌고 매력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동북권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서울아레나에서 전 세계 한류팬들과 함께 K-팝 공연을 관람하는 그날까지 서울아레나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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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