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경쟁 업체의 입찰을 방해하기 위해 견적서와 도장 자국을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로 광주지역 교통시설물 설치 업체 대표 50대 A씨 등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1년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광주국토관리사무소가 발주한 교통시설물 수선 공사에 입찰 업체로 참여, 경쟁 업체의 견적서를 빼돌리고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은 빼돌린 견적서 내 입찰 단가 항목을 자신들의 액수보다 높게 작성한 뒤 다시 제출하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경쟁 업체의 도장 자국을 위조해 사용했으며 범행 이후 실제 공사를 수주받아 진행했다.
A씨 등은 경찰에 입찰 과정에서의 부당한 개입 내용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소명된다고 판단, 검찰로 사건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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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