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속도…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단 출범

기존 행정체제개편추진단 확대 개편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법률 제·개정 등의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기존 행정체제개편추진단을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단'으로 확대 개편한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새롭게 구성되는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단은 기존의 1과 2팀 체제에서 2과(기획1과, 기획2과) 6팀으로 확대돼 운영된다. 이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기획1과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추진계획 수립, 주민투표 등 중앙부처와 국회 협의, 광역-기초간 사무배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도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한 홍보를 담당한다.

기획2과는 3개시간 균형적 재원 배분을 위한 제주형 재정조정제도 마련,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따른 자치법규 정비, 제주특별법 개정사항 검토, 광역-기초간 공유재산 배분계획 수립, 행정정보시스템 분리 및 전환계획 수립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단은 앞으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 건의 및 주민투표 실시 요구에 따른 제반사항 준비에 주력할 계획이며, 특히 도민의 자기결정권 보장을 위한 대도민 홍보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가 워킹그룹을 통해 7월 중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실행과제를 구체화하고 정부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민철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은 “2026년 7월 민선 9기 출범에 맞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면서 “앞으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해 전 부서가 참여하는 총력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 세미나 및 전문가 워킹그룹 등을 통한 도민의견과 집단지성을 통해 제시된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국회와 정부 협의 논리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