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연일 폭염특보, 9일까지 산발적 비에도 '후텁지근'

폭염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에 오는 9일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겠으나 그친 뒤엔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7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3개 군(담양·화순·장흥)에는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전남 19개 시군(목포·순천·여수·광양·나주·장성·영광·함평·무안·강진·영암·고흥·완도·진도·해남·보성·곡성·구례·신안)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도 유효하다.

다만 이날 광주·전남 곳곳에 가끔 5~40㎜의 비가 내리겠다. 비는 이날 오후 대부분 그치겠으나 오는 8일 오전부터 전남 북부를 중심으로 5~20㎜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오는 9일에도 지역에 따라 가끔 비가 내렸다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울 전망이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20~22도, 최고 26~29도) 수준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지역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덥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광주·전남 전역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본다. 산발적으로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지만 비가 내린 뒤엔 습도가 올라 오히려 최고체감기온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온열 질환·식중독 예방에 힘쓰고 농·축산업 폭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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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