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5명 활동 시작, 조치원읍·금남면 주제로
세종시가 이달부터 신중년 세대의 인생 경험과 전문 경력을 바탕으로 마을 역사와 기억을 수집하고 기록하는 '기록리포터'를 운영한다.
9일 시에 따르면 '기록리포터의 세종스토리텔링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2024년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추진된다.
시는 지난달 세종에 거주하는 신중년이면서 마을·공동체 활동 등 전문 경력이 있는 주민 5명을 공개 채용했다.
이들은 올해 연말까지 조치원읍과 금남면을 주제로 마을의 이야기를 발굴·수집 및 기록하고 아카이브(기록 보관) 콘텐츠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시범 콘텐츠로는 마을기록 아카이브 '다담(多談)'을 통해 기록리포터의 시선으로 담아낸 조치원역 관련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 콘텐츠에는 조치원역으로 출퇴근하던 기억, 역의 발전 과정의 역사, 신문 기사로 소개하는 고려대생의 조치원 건널목 사건, 조치원 사람들의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김종락 자치행정과장은 "빠르게 사라지고 잊히는 마을의 이야기를 주민이 직접 포착해 기록한다는 점에서 기록리포터의 활동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기록리포터가 마을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유의미한 기록을 수집해 우리 시의 소중한 기록유산으로 남겨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치원역 콘텐츠는 마을기록문화관 '다담(多談)'의 기록리포터 게시판에서 열람할 수 있다.
조치원읍과 금남면에 대한 숨은 역사, 알려지지 않은 주민의 다양한 이야기 제보는 자치행정과(044-300-315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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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