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매시장·마트 일부 농산물 잔류농약 검출…전량 폐기

광주보건환경硏, 2256건 검사·38건 부적합 판정
열무·쑥갓·부추·상추·파 513㎏…생산자 행정처분 요청

광주 농산물도매시장·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농산물 일부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돼 폐기처리됐다.



9일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서부·각화농산물도매시장, 대형마트, 로컬푸드 등에서 유통되는 농산물 2256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340항목을 검사한 결과 23개 품목 38건(1.7%)이 부적합 판정됐다.

연구원은 잔류농약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농산물 513㎏을 압류·폐기했다.

부적합 농산물은 열무 4건, 쑥갓 3건, 부추 3건, 상추 3건, 파 3건, 깻잎 2건 등이다.

기준을 초과한 주요 농약성분은 살충제 포레이트 6건, 살균제 디니코나졸·프로사이미돈 3건, 제초제 펜디메탈린 3건, 살충제 뷰프로페진 3건 등으로 나타났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잔류농약 부적합으로 판정된 농산물은 식품위생법, 농산물품질관리법 등에 따라 전량 압류·폐기해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고 한달동안 출하도 제한했다"며 "부적합 농산물 생산자는 관할 행정기관을 통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받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마 이후 무더위로 인한 병충해 발생 증가에 따라 농약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주·야간 철저한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해 안전한 농산물이 유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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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