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6000만원 투입… 오전 화장 등 우선 예약시스템 도입
전남 목포시가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신안군 등 전남 서남권 주민들의 장례편의를 위해 화장로 증설에 나선다.
목포시는 화장로 증설을 위한 국비예산 등을 확보해 2024년말까지 화장로 1기를 추가 증설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현재 목포시에서 위탁 운영 중인 화장장은 지난 2015년 12월에 개장해 6기의 화장로를 가동하고 있으나 전남 타지역 시설에 비해 가동률이 월등히 높아 인근 시군 주민들의 불편이 누적되고 있다.
특히 화장수요의 증가에 따른 3일장에서 4일장으로의 장례비율이 꾸준히 높아짐에 따라 신안 도서지역의 경우 화장장 이용 불편 민원을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목포시는 화장로 증설을 위해 국비 3억3500만원을 확보하고, 도비와 시비를 포함해 6억6000만원 예산을 들여 연내 완공을 목표로 화장로 1기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목포시 추모공원은 화장로 추가설치 공간이 확보된 상태여서 별도 건축물 증축없이 신속하게 화장로 1기 설치가 가능하다.
이번 화장로 1기 증설은 통합을 추진 중인 신안군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상생발전 과제로 추진된다.
신안군은 그동안 통합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으로 화장로 이용 편의제공과 농산물 학교급식 구매, 공영버스 목포시내권 운행 확대 등을 요구했다.
목포시는 목포시민과 신안군민이 오전에 화장장을 우선 예약할 수 있는 관내 주민 우선 예약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화장을 마치고 배 시간에 맞춰 섬으로 들어가야 하는 신안주민의 애로사항도 상당부분 해소돼 이용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화장로 증설과 우선예약시스템 도입이 목포와 신안이 통합의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도화선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시 추모공원은 연간 5000여 구의 화장을 소화하고 있는 친환경 화장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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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