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입구역서 만난 인연, 결혼까지"…서울 지하철 스토리텔링 최우수작

서울교통공사, 서울 지하철 개통 50주년 공모전
'동대입구역행 사랑' 등 수상작 10편 선정…상금

서울 지하철 동대입구역에서 우연히 만나 결혼까지 이어지게 된 사연이 '서울 지하철 개통 50주년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공모전에서 '동대입구역행 사랑' 사연 등 최종 수상작 10편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서울 지하철과 함께한 50년 동안 지하철을 타며 겪은 감동과 고마움, 추억이 담긴 생생한 사연을 찾기 위해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9일까지 시민의 이야기를 공모했다.

'지하철 이용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360편이 접수됐고, 이 중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10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변기돈씨의 '동대입구역행 사랑'에는 대학 입시를 위해 처음 방문한 서울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길을 물으며 만난 인연이 결혼까지 이어지게 된 이야기가 담겼다.

우수작으로 뽑힌 '1호선 책 읽어주는 소년', '아버지의 파스'를 비롯해 최종 수상작 9편에서는 서울 지하철의 첫 개통일에 대한 추억, 지하철 직원들에게 고마웠던 이야기, 지하철을 이용하며 겪은 감동적인 기억 등이 소개됐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등 수상작으로 뽑힌 10명에게는 총 300만원의 상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선정작은 일러스트와 사연으로 구성된 홍보물로 제작돼 역사 내 특정조명광고에 게시될 예정이다. 공사 홈페이지, 유튜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공유된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지하철과 얽힌 시민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장소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마음이 모여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일상적 공간으로서의 서울 지하철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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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