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2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7.15포인트(0.62%) 오른 4만9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4만선을 돌파하며 4만252.24로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만선을 웃돌며 장을 마감한 것은 지난 5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81포인트(0.55%) 뛴 5615.35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15.04 포인트(0.63%) 상승한 1만8398.45에 장을 마쳤다.

CNBC는 주택 관련주 홈디포, 캐터필러 등이 상승한 점에 주목했다. 홈디포는 이날 1.7% 뛰며 이번주에만 7.5% 상승했다. 캐터필러는 이날 1.4% 올랐다.

이날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이어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뒤따를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투자에 나섰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지표는 전날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였다. 전달 대비 0.1% 하락했다.

데이비드 러셀 트레이드스테이션 글로벌시장 전략 분석가는 CNBC에 "인공지능(AI)의 강력한 성장 스토리는 많은 관심을 받아왔으나, 이는 시장의 유일한 이야기는 아니다"며 "이번 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CPI 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다른 촉매제가 다른 종류의 기업을 부양할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고 밝혔다.

마크 지아니노니 바클레이즈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이끄는 팀은 이날 연준이 연내 금리를 50bp(1bp=0.01%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팀은 이날 고객에게 보낸 노트에서 "6월 인플레이션 데이터, 노동시장의 점진적 냉각을 감안할 때 연준은 통화정책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9월과 12월 각각 한차례씩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