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내 경선부터 치열…무소속 후보와 경쟁
조국혁신당도 출마 고려…물밑 이름 알리기 시작
국민의힘 이정현 "거론은 고맙지만 출마 뜻 없다"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전남 곡성군수 재보궐선거에 물밑에서 출마를 타진했던 후보들이 속속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15일 전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상철 곡성군수가 지난 5월 30일 임기 2년을 남겨두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직을 상실함에 따라 오는 10월 16일 재보궐선거 지역으로 확정됐다.
곡성 재보궐선거는 다음달 4일 예비후보자 등록신청, 9월 26일~27일 후보자 등록, 10월 3월 선거운동 개시, 같은달 10일~11일 사전투표, 16일 본투표로 진행된다.
투표까지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심을 잡기 위한 움직임도 조기 점화됐다.
유근기 전 곡성군수는 "위기의 곡성을 다시 일으키겠다"며 지난 3일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 표심 잡기에 나섰다.
여기에 정환대 전 전남도의원과 최강현 부부행복연구원장, 최근 복당한 강대광 전 의원도 민주당 후보로 나서겠다고 도전장을 던져 당내 경선부터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이상철 군수에게 패한 조상래 전 전남도의원은 무소속으로 3번째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 후보는 이날 공식 출마선언 일정을 잡기 위해 캠프 주요 관계자들과 논의할 계획이다.
곡성지역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군수를 3번 배출한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조 후보는 유근기 전 곡성군수와의 대전에서도 패한 경험이 있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설욕을 노리고 조직을 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떠오른 조국혁신당도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손경수 전 죽곡면자치회장이 출마를 공식화 하고 이름 알리기를 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전남도당은 "곡성 재보궐선거에 나서겠다는 인물이 몇명 있지만 아직까지는 개인적인 활동일 뿐 당에서는 공식화 하지 않았다"며 "당의 규정에 따라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성로 전 목포대학교 교수와 무소속 박웅두 곡성교육희망연대 대표 등이 출마를 공식화 하지 않았지만 물밑에서 표심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곡성군수 재보궐선거에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국민의힘 이정현 전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 후보는 "곡성지역을 이끌 적임자로 거론해줘 고맙지만 현재는 강연 등을 하며 바쁘게 일정을 보내고 있다"며 출마의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상철 전 곡성군수는 지난 2022년 6·1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 직후 선거사무원 등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이 고려돼 벌금 90만원이 선고됐지만 2심에서 직위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으며 지난 5월 30일 대법원에서 원심이 확정됐다.
곡성지역 재보궐선거는 1995년 민선군수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며 현재 이귀동 부군수가 권한대행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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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