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 141mm 물폭탄…춘천·의암댐 방류

오후 1시 기준 누적, 철원 132mm 춘천 108.5mm
춘천댐은 초당 250톤, 의암댐은 초당 500톤 방류

17일 강원 춘천과 홍천 등 영서지역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이날 정오를 기해 춘천댐이 수문 12개 중 수문 2개, 의암댐이 14개 가운데 1개를 열었다.

춘천댐은 초당 250톤, 의암댐은 초당 500톤의 물을 흘려보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누적강수량은 홍천 141mm, 철원 132mm, 춘천 108.5mm, 화천 107mm이며, 양구 해안의 경우 84mm이다.

이번 국지적 폭우로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경춘선 ITX 청춘 열치 운행이 일부 중지되거나 조정되기도 했으나, 현재 정상 운행 중이다.

또, 춘천과 홍천의 산책로 2개소가 통제 중이며 화천에 낙석 1건이 발생했으나 조치가 완료되었고, 춘천 토사유실 1건, 원주 교량 옹벽붕괴 1건으로 총 2건의 도로 피해 상황이 발생해 조치 중에 있다.

이에, 도는 지속되는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만큼 강수 확대에 따른 산사태 예비경보 발령 시 선제적으로 주민 대피를 검토 중이다.

한편, 이날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부터 찾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김창균 본부장과 춘천댐 등 북한강 수계 방류현황과 상황관리, 화천 지방도 461호선 간동~오음 도로 확포장 공사 현장 등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춘천, 화천, 홍천이 호우주의보가 해제되었지만 19일까지 도내 중부와 북부 내륙지역에 돌풍과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변하는 상황을 주시하며 탄력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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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