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미래 전력망 공동연구 MOU
전남도가 오는 2029년 14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는 세계 직류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직류산업 전력기자재 개발 공동연구에 나선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30여 명으로 구성된 전남도 대표단은 전날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를 방문, 프라운호퍼연구소와 미래전력망 구축을 위한 직류산업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독일은 204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주 전력원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확대하고 다수의 송전망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은 프라운호퍼연구소와 킬대학교 연구진, 전남 8개 기업이 2년간 직류 전력기자재 실증과 기술이전, 지식공유 등 직류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남도 대표단은 이어 독일 재생에너지 전망과 직류 전력기자재 기술개발 현황, 안전관리 등 혁신특구 운영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고, 킬대학은 관련 세미나를 열어 양국 기업 간 1대 1 기술상담, 공동 연구개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직류 전력기자재와 배전망 운용에 대한 전주기 실증을 통해 한국판 K-에너지밸리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2028년 5월까지 나주 일원에 12.1㎢ 규모의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특구를 조성할 방침이다. 전력기자재 실증·인증을 통해 직류산업 세계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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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