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물폭탄→폭염 '퐁당퐁당'…전북 온열질환자 '46명'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온열질환 발생 주의 요청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장마 뒤에 오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에 주의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22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집계된 전북 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46명이다. 이 중 열탈진을 호소한 환자가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열경련 13명, 열사병 5명, 열실신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북의 온열질환자 발생 건수는 평년보다 기온이 급격히 오른 지난 5월부터 늘어났다. 다만 이달부터 찾아온 장마로 그 추세가 한 풀 꺾인 상태다.

하지만 소방본부는 장마철이 끝나는 시기가 오면서 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려 온열질환자 발생 추이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1일 전주에서는 야외에서 2시간 가량 축구를 하던 남성이 열경련 증상을 보였다. 같은 날 완주에서는 밭에서 일을 하다 현기증·두통 등의 탈진 증상을 보인 온열질환자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본부는 온열질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9월30일까지 폭염 대응 구급활동을 펼친다. 또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 자제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 ▲샤워 등을 통해 체온 내리기 등을 실천해주길 도민들에게 요청했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도민들은 무더운 시간 밭일과 같은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 취재부장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