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러시아 멜론 '듸냐'를 전략작목으로 채택해 육성하기로 했다.
제천시는 22일 제천시 봉양읍 연박리 일원 듸냐 시범재배 하우스에서 첫 수확 시식회를 열었다. 사업평가회를 겸한 이날 시식회에는 김창규 시장과 박영기 시의장, 지역 농민들이 참석했다.
시가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채택한 듸냐는 중앙 아시아의 대중적 인기 과일이다. 우수 종자 4종을 들여온 시는 중국 멜론 '하미과' 재배 경험이 있는 2개 농가를 선정해 실증 재배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한 시는 듸냐를 새로운 지역 농산물 브랜드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디저트 과일, 가공토핑 등 외식업에서 수입 과일의 비중이 높아지고,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층이 늘고 있다. 듸냐 도입은 이러한 새로운 소비 패턴을 반영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김창규 시장은 "내년부터 점차 재배 농가를 확대하면서 재배기술을 보급하고 브랜드화를 위한 네이밍과 포장디자인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듸냐가 제천의 전략작목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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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