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서원보건소 매봉공원 이전 착공…사업 추진 8년 만에

구청 건물 지하에 셋방살이 중인 청주 서원보건소가 매봉공원으로 신축 이전한다.

2016년 사업 계획이 발표된 지 8년 만이다.



충북 청주시는 서원보건소 신축이전 시공사 및 건설사업관리업체 선정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착공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2026년 6월까지 매봉근린공원 내 수곡동 산 12의 25, 291의 5 일원에 부지면적 5122㎡, 건축연면적 8771㎡,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새 건물을 짓는다. 총사업비는 398억8500만원이다.

1층에는 민원실과 진료실·예방접종실이, 2층에는 건강증진실과 모자보건센터·운동사업실이 들어선다.

치매안심센터와 통합사무실은 3층, 영양사업실과 다목적실은 4층에 자리할 예정이다.

선별진료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 건강체험관, 스마트웰니스센터, 아이맘건강키움센터 등도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수곡동 주민의 숙원인 서원보건소 신축 이전이 착공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지역 주민의 다양한 건강욕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보건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원보건소는 1995년부터 서원구청(옛 흥덕구청) 지하 1층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2016년 이승훈 전 시장의 공약으로 신축 이전사업이 추진됐으나 부지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답보 상태를 걸어왔다.

이전 대상지로 결정된 매봉근린공원에서는 일부 주민의 민간개발사업 추진 반발 탓에 사업 시행자의 공공용지 기부채납 절차가 지연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