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명사십리 해양관광지 개발' 민자 3000억 투자 협약

국내 4개사 투자, 2030년까지 리조트·레저휴양시설 건립
"노을대교·테마파크 연계, 서해안 관광산업 혁신적 모델로"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먹보와털보'에서 가수 비와 개그맨 노홍철이 말과 모터바이크를 타고 달려던 전북 고창 명사십리 일대에 대규모 해양관광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30일 고창군청에서는 심덕섭 고창군수와 군도의원을 비롯해 ㈜LIG시스템 윤종구 대표, P&K INC 김태균 대표, ㈜영풍제약 김재훈 대표, 서울경제TV 홍준석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사십리 해양관광지 조성사업 투자협약식’이 열렸다.

이 사업은 서해안 노을을 바라보는 최고의 자리에 온가족 놀거리와 쇼핑, 숙박시설을 만들어 베트남 푸꾸옥,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선셋비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기업들은 오는 2030년까지 이곳에 3000억원을 투자, 고창 명사십리 일대에 리조트와 숙박, 스포츠, 휴양·레저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연말까지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관광지 지정과 조성 계획 용역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추진되도록 할 방침이다.

고창군 상하면과 해리면에 걸쳐 있는 명사십리 해변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8.5㎞의 직선형 해안이다.

일몰 시간이 되면 붉은 노을과 하늘빛 바다, 젖은 흙에 반사돼 붉은 빛을 띠는 모래사장, 소나무들의 실루엣이 로맨틱한 장관을 만들어 낸다.


명사십리에 대규모 해양관광지가 조성되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의 대변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군은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인구소멸위기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30년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과 노을대교 개통, 대형 숙박시설인 고창종합테마파크와 연계된 서해안 관광벨트의 핵심 거점지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이번 투자 협약은 고창의 지역경제와 관광을 이끌어 갈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고창 명사십리 해양관광지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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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