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인구소멸 극복, 균형발전의 영산강 시대 활짝”

제15회 한·일 공동 세미나 기조 강연서 정책 방안 제시
윤병태 나주시장 "지방으로 사람이 몰리는 나라가 돼야"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이 한·일 공동 세미나 기조 강연자로 나서 인구소멸 극복과 국가균형발전 거점으로서 영산강 시대 비전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31일 나주시에 따르면 윤 시장은 전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 주최로 열린 '제15회 한·일 공동세미나'에서 기조 강연을 했다.



이날 나주시의 국제자매 결연도시인 일본 돗토리현 구라요시시 히로타 가즈야스 시장도 양국을 대표해 기조 강연을 했다.

이 세미나는 한·일 양국이 당면한 과제를 주제로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공동으로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학술 행사로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지역 경쟁력 강화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노력'이라는 아젠다로 양국 전문가, 지자체장 등이 참석해 기조 강연과 주제발표, 패널 토론 등을 진행했다.

윤 시장은 '새로운 영산강 시대의 개막, 역사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나주'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다.

윤 시장은 16개 이전 공공기관이 이전해 온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 조성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설립 등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의 성공 모델로 나아가는 나주의 현재 모습을 설명했다.

또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교육자유특구 선도지역 지정,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공모 선정, 전국 최초의 취업 청년 무상 임대주택 공급 등 민선 8기 전반기 10대 성과에 대해서도 알렸다.

특히 에너지밸리 기업 369개사 유치, 에너지국가산단 조기 조성, 켄텍 연계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초전도 도체 시험 장비 구축 선점에 따른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추진 등 에너지신산업의 중심도시도 도약하는 나주의 비전을 제시했다.

여기에 188만여㎡(57만평) 규모의 영산강 저류지 국가정원화, 영산강 삼백리 자전거길, 영산강 파노라마 관광명소화, 나주목 문화재 복원 등을 통한 500만 나주관광시대 청사진도 소개했다.


인구소멸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선 "귀촌 활성화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 교육을 위해 나주를 찾는 명품 교육도시 조성, 어떠한 조건과 제한 없는 출산지원 정책"을 강조했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농촌 공간 정비, 귀농귀촌 선도마을 조성, 미래교육지원센터 설립,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따른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한 공동 교육과정 운영, 난임부부 시술비·출산장려금 확대·가사 돌봄 서비스 지원 조건 폐지, 양육 걱정 없는 365보육실 구축 등 모범 정책 사례를 소개해 주목받았다.

윤병태 시장은 "우리나라 최대 현안인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속 가능한 균형발전 생태계 조성과 지방이 잘사는 나라, 지방으로 사람이 몰리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중심은 항상 강을 따라 이뤄졌고 나주시는 국가균형발전의 거점을 영산강에서 찾고자 한다"며 "수도권 성장 중심의 한강, 중화학 공업 중심의 낙동강, 대덕특구와 세종시가 위치한 금강에 이어 마지막 퍼즐인 영산강 시대를 나주시가 활짝 열어 나가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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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