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청, 대청호 추동·회남 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금강유역환경청은 8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대청호 추동 수역과 회남 수역에 대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번 경보는 추동·회남 수역의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관심’ 단계 발령 기준인 1000세포/㎖를 2주 연속 초과해 발령됐다.



지난달 집중 강우 영향으로 영양물질이 대청호 하류까지 이동됐고 폭염이 지속하고 방류량이 감소하는 등 녹조 증식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자 추동·회남 수역 조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경보에 따라 금강청은 조류경보 발령 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그 동안 준비한 녹조 대책을 관계기관과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조류 경보 발령 수역을 중심으로 녹조 저감 장치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대청호에 발생한 조류를 신속히 제거하고 조류 성장 영양물질 유입을 낮추기 위해 하·폐수처리시설 등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정수장 원수(原水)에 대한 조류 및 오염물질 유입 차단을 위해 취수탑 주변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수표면으로부터 약 10~15m 아래 위치한 취수구를 개방, 심층 취수를 통해 수표면 대비 조류 영향이 적은 원수를 취수·공급하고 있다.

조희송 청장은 “추동과 회남 수역에 추가로 경보가 발령된 상황이지만 그 동안 관계기관과 마련한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녹조로부터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청은 대청호 취수원 인근 문의·추동·회남 수역에 대해 조류경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일 대청호 문의 수역에 발령된 조류경보 ‘관심’ 단계도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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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