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130m 상공에 뜬 '서울달'…오세훈 "서울 명물 생겼다"

'서울달' 개장식…여의도 130m 상공에서 첫 비행
오세훈 "서울 경치 그 어느 도시와 비교 안 될 것"

헬륨의 부력을 이용해 수직 비행하는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이 10일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서 첫선을 보였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오후 7시 20분 여의도 근린공원 잔디마당 일대에서 열린 '서울달(SEOULDAL)' 개장행사에 참석해 서울달을 탑승했다.

서울달은 지름 22m의 거대한 달모양으로 헬륨의 부력을 이용해 수직 비행하는 가스기구다. 130m 높이에서 서울의 대표 명소인 한강과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완성하는 고층빌딩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열기구와 달리 비인화성 가스를 사용해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고, 기구 몸체는 지면과 케이블로 연결돼 있어 예정된 비행 구간이 아닌 다른 장소로 이탈할 위험이 매우 낮다.


오 시장은 참석자들이 헬륨풍선을 날리면 서울달이 동시에 수직 비행하는 퍼포먼스를 참여한 데 이어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주민 등과 함께 직접 서울 달에 탑승해 130m 상공에서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며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오 시장은 "오늘은 서울의 또 하나의 명물이 생긴 날이자 서울관광의 효자 정책 상품이 시작하는 날"이라며 "높이 130m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경치는 그 어느 도시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자랑스러운 풍경을 서울달을 통해 감상하고 입소문이 많이 나서 많은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달은 오는 22일까지 시범운영한 뒤 23일 정식 개장한다. 탑승료는 대인(만 19~64세) 2만5000원, 소인(36개월~만 18세) 2만원이다. 1회당 최대 30명까지 탑승할 수 있고 정기 시설점검이 진행되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화~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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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