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해루질 잇단 사고 최근 3명 사망…1명 구조되기도

태안소방서, 해루질 주의 당부

최근 충남 해안가에 해루질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태안소방서는 최근 3개월 간 충남 서해안에서 해루질 사고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1명이 구조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해루질이란 물 빠진 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집하는 활동을 말한다.

특성상 주로 밤에 하기 때문에 방향감각 상실 등으로 고립 및 익수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달 22일 태안과 인접한 보령 독산해수욕장에서는 해루질 사고로 추정되는 40대 남성 2명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지난 4일 천북면 학성리 갯벌에서는 일행과 함께 해루질하던 60대 남성이 실종돼 소방과 해경 등이 대대적인 구조에 나섰지만 6일 오천면 선착장서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태안에서도 지난 6월6일 오후 10시께 소원면 파도리에서 해루질을 하던 50대 1명이 고립돼 구조되기도 했다.

해루질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밀물·썰물 시간 정보 사전 파악 ▲손·발 보호 가능한 장갑·장화 착용 ▲통신장비 휴대 ▲2인1조 활동 ▲야간에는 충분한 조명 준비 ▲음주 후 해루질 금지 등의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김기록 태안소방서장은 "야간이나 바다 안개가 심한 날에는 바닷물이 차오르는 것이 잘 보이지 않아 더 주의해야 한다"며 "휴대전화에 해로드 앱을 설치해 언제든 구조 요청을 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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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