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충남도당 "광복절 경축식 취소한 김형석 사퇴하라"

"임명후 첫 결정이 초유의 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식 취소"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12일 광복절 경축식 취소의 책임을 물으면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도당은 이날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 지역위원장 명의의 공동 성명을 통해 "뉴라이트 사관의 김형석 관장이 임명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독립기념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광복절 경축식을 취소하는 사상초유의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광복절을 맞아 애국지사와 애국지사 가족 100명이 참석 예정이었던 독립기념관 경축식을 일방으로 취소하는 초유의 사태는 목숨 바쳐 조국을 지킨 독립지사의 명예훼손이며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형석은 그동안 강연 등을 통해 ‘광복절은 1945년 8월15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해왔다. 친일파 명예회복을 취임 일성으로 내놓으며, 독립기념관의 존재 이유를 전면 부정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며 "그런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된 것 자체가 역사의 참사이자 비극"이라고도 했다.

도당은 "독립지사들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김 관장의 임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절차를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진 인사의 임명만이 국민의 저항을 잠재울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더 큰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기 전에 대통령이 즉각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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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