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하철·시내버스, 세종·공주·계룡·천안·청주 모두 연계
18세 이하, 70세 이상, 장애인 무료… 공용자전거·이응버스도
남궁호 세종시 교통국장이 9월 본격 시행되는 ‘이응패스’ 발급 현황과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홍보했다.
12일 남궁 국장은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지난 8일부터 발급 신청·접수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1만1000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와 신한카드가 9월 10일 이응패스 시행 전에 설정한 발급 목표 4만장의 27.5%에 해당하는 수치로 애초 목표를 크게 웃도는 결과로 시민들의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남궁 국장은 알뜰한 이응패스 사용 방법도 알렸다. 우선 그는 이응패스 한 장으로 세종시를 중심으로 대전 지하철·시내버스, 공주, 계룡, 천안, 청주 등 주변 시내버스와도 연계, 60분 이내 3회까지 환승이 가능하다고 했다.
또 세종 신도심인 1, 2생활권과 3, 4생활권을 운행하는 이응버스, 공용자전거 어울링(일 90분) 등 수요응답형버스를 이응패스 한 장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모든 혜택은 월 2만원을 충전하면 환승 요금 등을 적용해 5만원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응버스 기본요금 월 800원도 5만원 혜택에 포함했다.
이뿐 아니다. 그동안 대중교통 이용 시 요금을 내오던 청소년과 장애인은 이응카드만 발급받으면 모든 혜택이 공짜다. 대상은 세종시 거주 18세 이하와 70세 이상, 그리고 장애인들이 여기에 속한다.
특히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고 3단계 과정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 위해 카드 발급만으로 이응패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18세 이하 청소년 학생은 부모가 대신 신청할 수 있다. 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16일부터 개학을 맞아 세종시교육청과 협력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청소년의 경우 본인이 직접 신청하는 것보다 부모가 ‘자녀 체크카드 신청’을 선택하면 보다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다
남궁 국장은 이응패스 시행 초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시스템에서는 이응패스를 발급 받고 세종이 아닌 대전, 공주, 계룡, 천안, 청주에서만 사용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 또 이응패스를 다른 지역 시민에게 양도양수 해도 아직 제지할 방법이 없다.
이에 대해 남궁 국장은 이런 문제점을 인정하며 “우선 연말까지 이런 행위자가 얼마나 있는지 데이터를 축적한 후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응패스는 오는 9월 10일 시행되며 월 2만원만 지불하면 최대 5만원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 시책사업이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