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걱정 끝…나주 남평읍 상습 침수 피해 벗어난다

배수펌프장 930t 증설 도시 침수 대응사업 준공

"이제는 태풍이 몰고 올 물 폭탄에도 침수 피해 걱정은 없습니다."

영산강 지류인 지석천과 인접한 나주시 남평읍이 고질적인 여름철 침수 피해에서 벗어나게 됐다.



나주시는 남평읍 하수도 중점관리지역 도시 침수 대응사업이 완료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시 침수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하기 위한 종합적인 하수도 정비가 핵심이었다.

집중호우나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최소화해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뒀다.

남평읍은 지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태풍 메기 등으로 인해 도심이 19차례 물에 잠기면서 65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는 등 반복적인 침수 피해를 겪어왔다.


이에 나주시는 근본적인 침수 예방을 위해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사업비 271억원을 투입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우수 관로 4.5㎞ 구간의 통수 능력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남평읍 배수펌프장의 배수 용량을 기존 분당 550t에서 930t까지 대폭 끌어올려 집중호우 시에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물을 도심 밖으로 배수할 수 있게 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 확보와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자연재해 대응 조치를 강화하고 도시 침수 대비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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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