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어 두번째 입주전망…내년에는 4만9461가구
재무여건 악화로 청년안심주택 등 비정비사업 지연
'입주예정물량 지도 서비스' 제공…세부 정보 포함
올해 서울 시내 아파트 약 3만2000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 8739가구가 이미 입주했으며, 하반기에 2만2923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이는 지난 3월 서울시가 예측했던 물량 대비 총 6235가구가 감소한 수치다.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서울시 누리집과 모바일웹 '서울맵'을 통해 내년 연말까지의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전망을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3만7897가구 입주를 예상했으나 하반기에는 3만1662가구로 전망했다. 이는 고금리, 공사비 상등 등으로 재무 여건이 악화되면서 청년안심주택(4666가구) 등 비정비사업이 6개월~1년 정도 내년 이후로 지연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올 하반기에 ▲정비사업 1만7000가구 ▲비정비사업 6000가구로 총 2만3000가구가 공급되고, 내년에는 ▲정비사업 3만3000가구 ▲비정비사업 1만7000가구, 총 4만9000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 입주를 앞둔 단지로는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 폴라리스(1045가구),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1만2032가구) 등이 있다.
올 하반기 입주물량은 줄었지만 내년에는 1000가구 가량 소폭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는 '비정비사업' 분야에서 2025년→2026년 이후로 지연된 물량(4115가구) 보다 2024→2025년으로 지연된 물량(5834가구)이 더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정비사업 분야에서는 이번에 산정한 물량이 지난 3월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진 않는 것이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발표가 타 기관 전망치와 약간의 차이가 나는 것은 자료를 집계할 때, 착공~준공 기간이 짧아 입주자모집공고 파악이 어려운 '일반건축허가 등'의 예상 물량이 과소 집계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과거 실적을 토대로 추정치를 일부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전망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입주예정 물량 지도 서비스는 모바일웹 '서울맵(map.seoul.go.kr/smgis2)'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월 입주예정 물량을 최초로 공개한 이후, PDF 파일 형태로 입주전망 지도를 공개해 왔으나 앞으로는 시민에게 보다 향상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 웹을 통한 '입주예정물량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세부 정보가 포함된 지도로 입주 예정 단지 주변 현황까지도 상세하게 볼 수 있게 됐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그동안 기관별로 다른 정보로 부동산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공신력 있는 기관과의 상호 검증 작업을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도움 되는 입주전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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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