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최남단 고속도로로 연결…광주~해남 고속도로 예타 통과

강진 작천서 해남 북평 연결 38.9㎞ 구간
2028년 착공 예정, 해남~광주 40분 소요

1968년 우리나라 최초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개통된지 60여년 만에 고속도로가 한반도 땅끝, 해남까지 다다르게 된다.



해남군은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22일 통과했다고 밝혔다.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2단계 구간은 강진군 작천면에서 해남군 북평면까지 38.9㎞ 구간으로 국비 1조 5965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 광주 서구 벽진동~강진 작천까지 51.11㎞ 구간은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제1차 고속도로 5개년 계획 ‘중점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고속도로 조기 완공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사업은 2025년부터 타당성 조사 및 설계용역을 거쳐 2028년 착공 예정이다.

옥천면에 ‘해남 나들목’과 북평면에 ‘남해남 나들목’ 등 2개의 나들목(IC)이 생기고, 종점부가 해남군이기 때문에 명칭도 ‘광주~해남 간 고속도로(가칭)’로 변경될 전망이다.

고속도로 개통 시 해남에서 광주까지 40분대로 줄어들어 지역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국토 최남단 땅끝까지 이어지는 교통 접근성을 제고하고,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전남권의 고속도로 접근성을 개선하는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적인 도로망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 활성화는 물론 전남 서남부지역 물류 활성화 등 전국 단일 생활권 형성에도 획기적인 계기가 되어, 고속도로 건설이 완료되면 관광 및 지역상권 활성화로 매년 142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지정이라는 쾌거를 이루었지만, 열악한 접근성은 걸림돌이 되어왔다”면서 “이번 고속도로 건설의 예타 통과로 대규모 기반시설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만큼 생활인구 유입 가속화 등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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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