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산후조리원, '2주 4000만원' 넘는 곳도…평균 465만원

서울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강남구에 상위 3곳 집중
조리원 일반실 평균 가격은 465만원, 반 년새 12만원 '껑충'
자치구별로 강남, 강서, 종로, 서초 순…금천구가 가장 저렴

서울에서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의 2주 이용요금이 4000만원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산후조리원의 일반실 평균 이용요금은 2주에 465만원으로 반 년새 12만원 가량 올랐다.



25일 서울시의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D산후조리원의 특실 요금은 2주에 4020만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비쌌다. 중형차 한 대 가격과 맞먹는 수준으로, 이 산후조리원의 일반실 가격(2520만원)도 서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어 강남구 H산후조리원 특실 2700만원, A산후조리원 특실 2500만원 순으로 가격 상위 3곳의 산후조리원이 강남구에 모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소재 산후조리원 112곳의 2주 평균 이용료는 일반실은 465만원, 특실(87곳)은 746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조사 때와 비교하면 반 년 새 일반실은 12만원, 특실은 41만원 가량 뛰었다.

가격이 가장 싼 곳은 송파구의 공공산후조리원으로 일반실 기준 209만원이었다. 가장 비싼 곳과 비교하면 20분의 1 수준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이 아닌 곳 중에서는 동대문구의 S산후조리원의 이용 요금이 250만원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실 중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양천구 M산후조리원으로 2주 이용료가 300만원이었다.

자치구별 가격 차이는 컸다. 산후조리원이 1개씩 있는 용산구(1300만원)와 성동구(450만원)를 제외하고 일반실 평균 이용료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였다. 강남구에 위치한 산후조리원 16곳의 평균 이용료는 910만원이었다. 다음으로 강서구(518만원), 종로구(470만원), 서초구(46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 이용 요금이 가장 저렴한 곳은 금천구(300만원)로, 강남 산후조리원에 비해 610만원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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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