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에 "의료공백 공포…윤 직접 해결해야"

"윤 정부 대책 없이 한가…결자해지해야"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종조합이 총파업을 가결한 것과 관련 "의료 공백이 불안을 넘어 공포스러울 지경"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일으킨 의정 갈등, 온 국민이 참을 만큼 참았다"며 "아픈 국민은 대체 언제까지 병원을 찾아 헤매야 하냐"고 비판했다.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까지 확산 중"이라며 "정부만 대책 없이 한가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여권 내부에서도 터져 나오는 대통령의 결자해지는 요구가 아니라 경고"라며 "힘 대결해서 당기는 쪽이 아니라 해결을 내놓는 쪽이 승자다"고 강조했다.

또 보건의료노조를 향해서도 "고단함을 알기에 간곡히 호소드린다. 부디 파업이 아닌 대화와 협상 속에서 길을 찾도록 애써달라"며 "민주당도 의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간호사가 주축인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4일 91%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속한 진료 정상화, 총액 대비 6.4%의 임금 인상, 업무 범위 명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조정에 실패하면 노조는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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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