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투자회사를 사칭해 투자금 명목으로 37억 원가량을 뜯어낸 리딩방 사기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2대는 사기, 전기통신사기피해환급법위반 등 혐의로 국내 총책 A(40대)씨 등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3~4월 캄보디아 소재 사무실에서 해외 유명 투자회사를 사칭하며 가짜 주식 투자 앱으로 실제 주식 거래가 되는 것처럼 한국인 피해자들을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37억 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수는 53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올해 초 범행을 저지르고 국내로 입국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이 캄보디아에서 중국인들과 함께 범행했으며, 한국인이 20~30명가량 더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