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콘텐츠 왜 차단해" 게임물관리위에 협박 우편·흰색 가루

부산서 경찰·소방 출동 소동
"위험물은 아닌 것으로 판단"

부산의 한 공공기관에 협박성 메시지와 함께 불상의 흰색 가루가 든 우편물이 도착해 경찰과 소방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9일 부산 해운대경찰서,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5분께 해운대구 게임물관리위원회 사무실에 불상의 흰색 가루와 함께 협박성 내용이 담긴 편지가 도착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편지에는 성인 대상 게임 콘텐츠를 차단하는 것에 대한 불만과 불상사를 일으킬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소방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고, 소방 특수구조대는 현장 소독을 실시했다. 또 경찰 감식반은 밀폐용기로 흰색 가루를 회수했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흰색 가루에 대해 '생물 무기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1차 확인돼 위험물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감정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보건환경연구원에 시료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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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