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 노사 최종 조정회의 돌입… 결렬 시 4일 첫차부터 운행 멈춘다

경기도 시내 버스가 파업 기로에 섰다.

경기도 버스노조협의회와 경기도 버스운송사업조합은 3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협상 등을 위한 최종 조정회의를 한다.



노조 측은 조정이 결렬되면 4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운행을 멈출 계획이다. 파업시 경기도 시내버스 90%인 9300여 대가 멈출 것으로 보인다.

노조 측은 준공영제 노선에 대해서 12.32%, 민영제 노선은 21.86%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1일 2교대제 전환을 최대 여섯 달 유예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재정 여건상 임금 인상이 어렵고 1일 2교대 근무 즉각 시행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도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비상수송대책을 실시한다. 주요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 등 탑승 거점에 전세 버스와 관용 버스 420여대를 투입해 순환 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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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