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너, 서유럽서 2분기 폴더블폰 1위…삼성 제쳐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
2분기 글로벌 출하량 455% ↑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Honor)가 올해 2분기 서유럽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는 집계가 나왔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컨설팅사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서유럽 시장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으로 모토로라, 오포, 원플러스, 구글 등 다양한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곳이다.

또 지난해 9월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V2를 출시한 아너의 올해 2분기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455% 증가했다.

이는 모든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아너는 지난 7월 중국에서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인 매직V3를 이주 중 전 세계 시장에도 내놓을 예정이다. 매직V3는 접었을 때 두께가 9.8mm로, 가장 얇은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홍보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의 선전은 이어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강력한 실적을 바탕으로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2분기 연속으로 최대 브랜드 자리를 차지했다.

또 2분기 전 세계에서 출하된 폴더블 스마트폰은 절반 이상이 중국으로 향했으며, 출하량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SCMP는 삼성전자가 과거 해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했으나, 중국 제조업체들의 도전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이 신제품인 갤럭시 Z6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3분기에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쟁 심화로 인해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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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