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9·9절 경축 분위기…"조총련대표단 평양 도착"

경축모임, 전람회 등 소식 전해

북한은 정권수립 76주년(9·9절)을 앞두고 재일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대표단이 평양을 찾았다고 밝혔다.



6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고덕우 조총련 도쿄도본부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재일본조선인 축하단이 5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조총련 대표단이 북한을 공식 방문하는 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신문은 '노동계급과 직맹원(직업총동맹원)' 및 '농업 근로자들과 농근맹원(농업근로자동맹원)들'의 정권수립 76주년 경축모임 소식도 전했다.

9·9절을 경축하는 국가미술전람회, 우표전람회도 열렸다.

올해는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기는 해)이 아닌 만큼 대규모 열병식 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정주년이 아닐 때 9·9절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진행한 건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이 열린 2021년뿐이다.

당시 정규군과 신무기 대신 각각 남한의 예비군, 경찰 격인 노동적위군과 사회안전군이 동원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특별한 행사 없이 기념연회, 예술공연, 체육행사 등을 개최했던 2022년의 74주년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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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