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감자 생산량 5년來 최대…가격호조·기상여건 개선 영향

통계청, 2024년 봄감자 생산량조사 결과
생산량 전년比 11.1% 증가해 40만t 육박

봄감자 생산량이 5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종기 가격 호조와 기상여건 개선으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4년 봄감자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봄감자 생산량은 39만7613t으로 전년 대비 11.1%(3만9591t) 증가했다.

이는 2019년(46만5948t) 이후 5년 만에 최대 생산량이다. 봄감자 생산량은 2022년 30만3211t으로 크게 줄어든 뒤 지난해 18.1% 증가한 35만8022t, 올해 11.1% 증가한 39만7613t을 기록했다.

봄감자 파종기 가격 호조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재배면적이 늘고 생산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감자(도매, 수미, 상품, 1kg) 연평균 가격은 2021년 1618원에서 2022년 2341원, 작년 2303원을 기록한 뒤 올해 1982원으로 내렸다.

하지만 파종시기인 1분기 가격은 2021년 1816원 보다 오른 상황이다. 지난 2022년 2151원, 2023년 2342원, 2024년 2180원을 기록해 연평균 대비로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재배 면적은 2022년 1만3017ha에서 2023년 1만4699ha, 올해 1만5521ha를 보였다. 재배면적 증가율은 작년 12.9% 증가한데 이어 올해 5.6%를 기록했다.

5월 감자의 알이 굵어지는 비대기 이후 양호한 기상여건이 지속되면서 10a당 생산량은 2562kg으로 전년보다 5.2%(126kg) 늘었다. 일조량은 전년 대비 13.4%, 평균기온은 1.4% 올랐다.

시도별 생산량을 보면 경북 6만9882t으로 전체 생산량의 17.6%를 차지했고, 충남 6만7117t(16.9%), 강원 4만7790t(12.0%) 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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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