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평 정원 손짓"…역대급 '나주 영산강축제' 준비 중

가을빛 물든 '영산강정원'서 10월 9일~13일 개최
주제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불꽃 드론쇼·공연·체험 등 화려한 퍼포먼스 기대

올가을 전남 나주시가 남도의 젖줄 '영산강'을 무대로 역대급 통합축제를 선보인다.

16일 나주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서서히 모습을 갖춰가는 나주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이라는 주제로 통합 콘텐츠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무엇보다 축제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나주 영산강정원'은 저류지 중심부를 기준으로 서측 56만1983㎡(17만평)에 '온 가족이 다시 찾고 싶은 정원'을 테마로 기존 정적인 정원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춘 명소로 조성되고 있다.



올해 영산강축제는 지난해 전남에서 15년 만에 열린 전국체전 개·폐막식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박명성 총감독의 진두지휘로 화려하고 웅장한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에 이어 5개의 크고 작은 행사를 통합해 선보이며 반려동물 축제와 전국 무선조정(RC) 보트 대회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여기에 5일간 매일매일 다른 스토리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해 공감하고 감동하는 축제의 장 연출을 위해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먼저 9일 개막식에선 영산강을 주제로 대규모 불꽃 드론 군무쇼가 밤하늘을 압도한다. 미스트롯 송가인을 비롯한 정상급 인기가수가 대거 출연하는 초청 공연은 시민과 관광객을 매료 시킨다.

영산강유역환경청도 올해 처음으로 축제에 참여해 '영산강이 주는 선물관'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황포돛배 만들기, 수차발전기 만들기, 쪽 풀을 활용한 친환경 염색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는다.


여기에 올해 축제에선 영산강둔치체육공원에서 주차 후 강 건너 축제장까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길이 185m, 폭 2.5m 규모의 '영산강 횡단 보행교'가 첫선을 보인다.

보행교는 양방향으로 2개를 설치한다. 물 위에 뜨는 부교(浮橋)가 안겨 줄 색다른 걷는 즐거움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인다.

축제 기간 5일 내내 이어지는 '영산강 뮤직페스티벌'도 매력적인 콘텐츠 때문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흥겨운 트롯트를 비롯해 뮤지컬·DJ·댄스·힙합·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은 관람객과 멋진 어울림을 선사한다.

축제 둘째 날인 10일엔 '영산강 전국 댄스 경연대회'와 '나주천연염색패션쇼'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12일엔 온 가족이 참여해 맛의 경연을 펼치는 '우리 가족 요리왕 선발대회'가 열린다. 영산강 둔치 체육공원에선 반려동물 애호가를 위한 '영산강 멍멍파크 페스티벌'이 방문객을 맞는다.

눈을 뗄 수 없는 무선조정(RC) 보트 경진대회도 열린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이 대회는 전국 RC모형보트 동호회 회원들이 영산강을 시원하게 가르며 쾌속 질주하는 짜릿한 스피드를 선보인다.

여기에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와 벌룬 버블쇼, 싱어롱쇼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오감 만족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운영된다.

9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지는 '나주농업페스타'에선 나주 우수 농특산물을 직접 맛보고 저렴한 가격게 구매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디지털·인터랙티브·멀티미디어 등 전남도내 대표 우수 콘텐츠를 선보이는 '전남 콘텐츠페어'도 영산강 정원에서 함께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13일엔 풀코스(42.195㎞)를 추가한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나주시는 지난해 축제 당시 지적받은 주차면 부족 해소를 위해 올해는 축제장에 최대 2500면의 주차 공간을 마련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작년 축제와 비교해 '콘테츠'와 '장소'를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며 "시민 평가와 여론조사를 반영해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산강 저류지 본연의 치수 기능 강화를 통해 조성 중인 '나주 영산강정원'은 시민을 위한 쉼의 공간이자 나주를 대표하는 습지 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500만 관광 시대를 견인할 영산강정원 조성과 '2024 나주영산강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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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