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관광인프라 시설 추진 등 민자유치 1조원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22일 남해군에 따르면 민자유치 1조원은 장충남 남해군수의 대표공약이다. 군은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이해 그 동안 준비해 왔던 대규모 SOC사업과 관광인프라 민자유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남해군 성장의 원동력이 될 역점사업인 남해~여수 해저터널 공사가 총사업비 7078억원을 투입해 올해 연말 첫 삽을 뜰 예정이다.
1656억원이 투입되는 국도3호선 확장공사도 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다.
두 가지 대규모 국책사업들이 마무리되면 여수 및 사천공항, 여수 및 진주 KTX역 등 남해군으로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남해군은 1000만 생태관광도시로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1200억원 규모로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쏠비치남해도 내년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도 사업비만 42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이다.
특히 현재 공정률이 50%에 임박하고 있는 쏠비치남해는 하루 투입되는 건설인력만 500명이 넘어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쏠비치남해가 준공되면 연간 6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남해군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신규 고용 창출도 15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남해군 공동위원회(경관·건축) 심의에서 조건부 의결이 된 남해호텔신라 모노그램 조성사업도 2300억원의 민자가 투입될 예정이다.
남해호텔신라 모노그램 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회사인 모멘트팩토리사가 1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국내 최초로 시공 할 실내 외루미나 시설인 남해라이팅아일랜드 조성 사업도 현재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남해~여수 간 해저터널과 국도 3호선 확장공사 등 대규모 SOC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으로 인해 어려운 국내외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고품격 휴양지로 알려진 남해군은 앞으로도 고급 관광인프라 시설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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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