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5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여 62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충북문화재연구원 19건, 충주의료원 11건, 청주의료원 12건,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10건, 충북기업진흥원 10건씩 적발됐다.

충북문화재연구원은 업무추진비를 부당 집행하고, 성과상여금과 가족수당을 과다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재 보관 수장고의 유물 출납 현황을 부실 관리한 점도 지적됐다.

충주의료원은 관할구역이 아닌 기관장에게 조화를 제공하는 등 업무추진비를 부적정하게 사용하고, 병원 진료비 미수금 징수 업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의료원은 식당·장례식장 편의시설 수의계약을 부적정한 업체와 체결한 사실이 적발됐다.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장학생·연수생 선발위원회 관련 규정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고, 충북기업진흥원은 가족돌봄휴가를 유급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는 이들 기관에 주의 32건, 시정 24건, 개선 권고 6건의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