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행안위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등 관련 증인 출석 요구
다음달 실시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상임위원회별 증인·참고인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기관증인 376명과 일반증인 84명, 참고인 16명을 국정감사에 출석하도록 요구하는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의 뜻으로 퇴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채해병 순직 수사 외압 사건과 관련한 국감 참고인으로 김규현 변호사를, 디올백 수수·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국감 증인으로 김건희 여사, 명태균 씨 등의 출석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탄핵 소추를 준비 중인 김영철·박상용 검사는 일반 증인으로 나온다.
국민의힘이 신청한 증인·참고인 30여 명은 이날 의결된 명단에서 빠졌다. 여당은 당초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질의를 위해 문 전 대통령 딸인 문다혜 씨를 증인으로 부르려고 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국회 운영위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 달 31일 국가인권위원회·국회, 11월 1일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하는 계획서를 의결했다. 국감에 출석할 기관 증인 78명도 의결했으며 일반 증인·참고인은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추후 채택하기로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에서 다음달 7일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 같은달 10일엔 소방청 등 3개 기관, 같은달 11일엔 경찰청 및 산하기관에 대한 감사를 시행하는 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영선 전 의원과 명 씨 등을 채택했다. 앞서 한 매체는 명 씨가 경남 지역 정가에 영향력을 행사, 김 전 의원의 공천 등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정무위도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다음 달 7일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 다음 달 10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기관 증인은 281명이며 일반 증인은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국방위도 다음 달 8일 국방부를 시작으로 국정감사에 나선다. 기관 증인은 203명이며 일반 증인은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채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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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