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태국 치앙마이주가 청주공항 직항 개설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영환 지사는 26일(현지시간) 니랏 퐁싯티타원 치앙마이 주지사와 환담한 뒤 이 같은 내용의 우호교류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충북과 치앙마이는 경제, 산업, 관광, 교육, 바이오기술, 순환경제, 에너지, 스마트팜, 문화·예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측은 직항 노선 개설을 통한 관광과 인적 교류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치앙마이와의 건설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2019년부터 적극적인 구애 활동을 추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교섭을 최근 재개하면서 이날 결실을 보게 됐다.
김 지사는 "스마트시티 조성 비전과 의료관광 허브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치앙마이와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중심 충북이 협력하면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김 지사는 K-유학생 사업을 소개하면서 치앙마이 측의 지원을 요청하고, 직항 노선 개설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퐁싯티타원 주지사는 "우리의 협정은 관광과 경제, 기술 분야 교류뿐 아니라 양 지역의 긴밀한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통상 교류를 위한 청주공항~치앙마이 직항 개설에 노력해 달라"고 김 지사에게 요청했다.
김 지사는 충북대, 극동대, 청주대 관계자들과 함께 치앙마이대학교를 찾아 K-유학생 유치 활동을 펼쳤다. 현지 대학 측에 석박사급 유학생 파견을 요청하고 대학생들을 상대로 K-유학생 제도를 홍보했다.
이 자리에서 치앙마이대-도내 대학, 치앙마이대 예술센터-충북문화재단, 치앙마이대 사이언스파크-충북테크노파크 등이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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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