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女초등생 3명…맞잡던 손 놓친 1명은 사망

바다 위에 떠 있는 풍선 건지다가 빠져
바닷속 발견, 심정지…병원치료중 숨져
여중생 2명은 자력 탈출·시민이 구조해

바다 위에 떠있는 풍선을 건지기 위해 물에 들어갔던 초등학생이 숨졌다.



1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분께 전남 여수시 웅천친수공원 해수욕장에서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수해경과 119구조대는 헬기와 경비정, 잠수부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 이날 오후 2시57분께 바닷속에 있던 A(12)양을 발견했다.

A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A양과 함께 바다에 들어갔던 중학생 B(13)양과 C(14)양은 스스로 빠져나오거나 해수욕장을 지나던 시민에 의해 구조됐다.

해수욕장 바다 위에 떠있는 풍선을 건지기 위해 물속에 들어갔던 A양 등은 서로 맞잡고 있던 손을 놓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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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사회부 / 김명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