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여순사건 제76주기를 기념해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국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오는 11일부터 여순사건 관련 그림전과 연주회, 민화특별전 등 다양한 추념식 부대행사를 연다.
여순10·19사건은 1948년 10월19일부터 1955년 4월1일까지 전남과 전북, 경남 일부 지역에 발생한 혼란의 진압 과정에서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올해 합동추념식은 오는 19일 보성 차문화공원에서 열린다. 국가지원으로 열리며 유족과 정부대표, 전남지사와 국회의원 등을 포함해 6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차문화공원에서 박금만 작가의 여순사건 관련 예술작품도 전시된다.
무고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여순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알려 국민공감대를 형성할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11일 오후 4시 순천 신대도서관 열린강당에서 희생자·유족 추모를 위한 한결후 연주가의 '해금으로 노래하다' 주제 연주회가 열린다.
12일부터 26일까지 여수 에그갤러리에서는 이인혜 작가의 '기도, 1948' 주제 그림전이 열리고, 17일부터 11월2일까지 여수엑스포 국제관 카멜리아갤러리에서 여순사건 유족이 활동하는 '소석회' 회원들의 민화특별전도 선보인다.
전남 동부권 일선 시·군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여수에선 여순10·19-제주4·3 미술 교류전, 창작오페라 '1948년 침묵', 순천에선 여순10·19 특별전시, 여순 10·19교육 참여프로그램 운영, 여순 10·19평화문화 한마당, 여순10·19 평화와 치유의 울림이 열린다.
광양에선 청소년 캠프, 유족 정담회, 광양 추념식, 역사화전, 구례에선 위령제, 추모공연, 박금만 화백 전시회, 고흥에선 위령탑 제막식과 추모제가 열릴 예정이다.
김차진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8일 "여순사건 76주기를 맞아 진실을 규명하고 의미를 되새기며,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넘어 진실과 희망의 길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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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사회부 / 박광용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