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 특성'
200만~300만원 32.1%·200만원 미만 20.1% 차지
400만원 이상 근로자 25.9%…전년보다 3.8%p↑
금융·보험, 전문·과학, 기술서비스 고소득 비중 커
올해 상반기 직장인 52%의 세전 월급이 3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월급 4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금융·보험, 전문과학, 기술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비중이 컸다.
통계청은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상반기(4월)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발표했다.
지역별고용조사는 등록센서스에 기반한 인구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집계한다. 임금근로자를 기준으로 하며 상용·임시·일용직 근로자를 모두 포함한다. 응답자들에게 지난 3개월간 성과급 등을 포함한 세전 평균 임금 등을 조사해 공표한다.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의 임금 수준별 구성비를 보면 세전 기준 임금이 300만원 미만인 근로자가 52.2%로 나타났다.
임금 수준별 비중으로 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이 32.1%로 가장 비중이 컸다. 두 번째로는 400만원 이상이 25.9%를 차지했다. 400만원 이상 고소득자 비중은 전년도와 비교해 3.8%포인트(p) 늘었다.
300만~400만원 미만은 21.9%, 100만~200만원 미만은 10.7%, 100만원 미만은 9.4% 순으로 나타났다.
21개 산업대분류별로 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부동산업에서 각각 46.9%, 40.8%로 높게 나타났다.
400만원 이상은 금융 및 보험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각각 49.5%, 47.3%로 비중이 컸다.
232개 산업소분류 중 취업자가 가장 많은 부문은 음식점업으로 166만 6000명(5.8%)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155만3000명(5.4%), 작물재배업 137만5000명(4.8%) 순으로 많았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고령화와 정보기술(IT)발달의 영향으로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11만7000명), 소프트웨어개발 및 공급업(3만6000명)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건물건설업(-7만9000명), 고용알선 및 인력공급업(-4만2000명)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작물재배업 79만명(4.9%), 음식점업 65만1000명(4.1%), 건물건설업 47만9000명(3.0%) 순으로 많았다.
여자는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129만명(10.1%), 음식점업 101만5000명(8.0%), 작물재배업 58만5000명(4.6%) 순으로 비중이 컸다.
군인을 제외하고 153개로 직업을 나눈 소분류 기준으로 취업자를 살펴보면 경영관련사무원이 249만9000명(8.7%), 매장판매종사자가 155만명(5.4%), 작물재배종사자가 130만3000명(4.5%) 순으로 취압자 규모가 컸다.
경영 관련 사무원(9만1000명)과 돌봄 및 보건서비스종사자(4만9000명)에서 전년보다 각각 크게 증가한 반면, 매장판매종사자(-7만5000명), 건설 및 광업단순종사자(-5만6000명)에서는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경영관련사무원 161만3000명(10.1%), 자동차운전원 97만4000명(6.1%), 작물재배종사자 76만2000명(4.8%) 순으로 비중이 컸다.
여자의 경우, 매장판매종사자 89만2000명(7.0%), 경영관련사무원 88만6000명(7.0%), 청소원및환경미화원 84만3000명(6.6%) 순으로 많았다.
연령계층별로 직업소분류별 취업자 규모를 보면 15~29세 청년은 경영관련사무원 34만9000명(9.2%), 매장판매종사자 28만7000명(7.6%), 식음료서비스종사자 25만명(6.6%) 순으로 많았다.
30~40대는 경영관련사무원 142만9000명(12.3%), 매장판매종사자’ 52만2000명(4.5%), 회계 및 경리사무원 48만4000명(4.2%) 순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50대 이상은 작물재배종사자가 120만1000명(9.1%), 청소원 및 환경미화원 111만7000명(8.4%), 자동차운전원 74만9000명(5.7%)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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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