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생물테러 대비 대규모 현장훈련…20개 기관 참여

울산 중구보건소가 8일 울산동천체육관 5외문 일대에서 생물테러 대비·대응 대규모 현장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바이러스·세균·곰팡이·독소 등을 이용해 인명 피해를 일으키는 생물테러에 대한 대비·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중부경찰서, 중부소방서, 중구청 안전총괄과,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 국립울산검역소, 제7765부대 3대대, 제53사단 화생방대대, 울산시설공단, 울산대학교병원, 타 구·군 보건소 등 20개 유관기관 관계자 1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동천체육관에서 생물테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 상황 보고 ▲생물테러 현장 합동훈련 ▲훈련 강평 순으로 진행됐다.

참여 기관들은 생물테러 의심 사건 신고 접수, 상황 전파 및 현장 출동, 노출자 파악, 통제선 설정, 검체 채취, 현장 응급의료소 운영 등 위기경보 단계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생물테러 대비·대응 태세를 확립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매년 전국 17개 시·도별로 1개 지자체를 선정해 총 3년에 걸쳐 생물테러 대비·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중구보건소는 앞서 지난 2022년 시나리오 개발, 2023년 생물테러 대비·대응 도상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이현주 중구보건소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생물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유관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한 단계 강화하겠다”며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정확하게 대응하며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