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직전 최저치 동률…부정평가 70%
서울 10%대로…TK 내려 26%, PK 27%
60대 31% 여 지지층 48% 보수층 40%
부정이유 1위 '김여사', 긍정이유 '외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2%포인트 내린 20%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같은 조사 기준 6주 전(9월 2주차) 기록했던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와 동률이다.
여론조사 전문 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가 20%, '잘못하고 있다'가 70%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층은 10%다.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한국갤럽은 "9월 둘째주와 같이 긍정률 20%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70%는 최고치"라고 했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추석 직전 집계된 최저 지지율 20%에서 추석 이후 23%로 소폭 반등했으나, 10월 3주차 22%로 다시 낮아진 뒤 이날 20%를 기록하면서 최저치로 돌아온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지율이 전주 대비 7%포인트 내린 17%로 10%대를 기록했다. 인천·경기는 전주와 같은 18%, 대전·세종·충청은 10%포인트 내린 2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TK) 지지율도 전주보다 5%포인트 내린 26%로 나타나 20%대가 됐다. 부산·울산·경남(PK)은 1%포인트 오른 27%, 광주·전라는 5%포인트 오른 12%다.
연령별로는 60대 지지율이 전주 대비 3%포인트 내린 31%, 70대 이상은 2%포인트 내린 41%로 집계돼 부정평가(43%)보다 낮았다.
50대 이하 연령대 지지율은 18~29세 17%, 30대 13%, 40대 6%, 50대 15%로 10%대 안팎에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8%포인트 내린 48%, 이념성향 보수층 내 지지율은 2%포인트 오른 40%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지지율은 12%, 이념성향 중도층 지지율은 12%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 1위는 '김건희 여사 문제(15%)'였다. 기존 1위 항목인 '경제·민생·물가'는 14%로 2위, '소통 미흡'이 전주 대비 4%포인트 오른 12%로 뒤를 이었다.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가 27%로 1위, '국방·안보'가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9%로 2위였다. '의대 정원 확대'는 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통화 8041명 중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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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