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범죄 최소 자치구 도봉구, 범죄율 0% 도전 선언

범죄 취약계층 대상 보호 사업 등 추진

5대 범죄 발생 건수가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적은 도봉구가 범죄율 0%에 도전하겠다고 29일 선언했다.

인구 30만명인 도봉구는 지난해 1년 간 살인, 강도 등 5대 범죄 발생 건수가 1921건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었다. 1921건은 서울시 평균 3449건보다 1528건 적은 수치다.



도봉경찰서는 원룸, 다세대 주택 등 주거 밀집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범죄 분석을 반영한 주제별 도보 순찰 '걸어서 주민속으로'를 실시하고 있다.

자치경찰위원회 '반려견 순찰대'가 매달 합동 순찰을 하고 있다. 도봉구 전통시장 6개소에 범죄 예방 포스터와 현수막 등이 부착돼 있다.

더 나아가 도봉구는 지역 내 범죄율 0%를 목표로 범죄를 사전에 막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구는 여성, 노인, 어린이 등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집까지 동행하는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범 지역에 안심 귀갓길을 확충하고 있다. 위기 상황 시 긴급 대피할 수 있는 안심지킴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1인가구, 한부모가정, 스토킹 피해자를 대상으로 안심장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상별 맞춤 자기방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범죄를 유발하는 환경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도시건축 설계기법도 도입하고 있다. 구는 도봉경찰서와 범죄예방디자인(CPTED)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택 밀집 단지 등 주민 불안감이 높은 지역에서 생활 안심 디자인 경관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종 사건·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도봉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역 곳곳을 24시간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올해 들어 3만1888건 관제 활동을 했으며 경찰 등 수사기관에 영상 자료 4250건을 제공했다.

구는 올해 안으로는 '인공지능(AI) CCTV 고속검색시스템'을 도입하고 범죄 예방, 범인 검거 등에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구는 구민의 생명과 건강, 재산을 지키기 위해 지역 안전망 강화 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주민, 유관기관과 합심해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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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