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겪는 다양한 경험·도전 등 담아…지상파에 방영
외국인 주민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등 인식 개선 기대
'외국인 증가율 전국 1위' 전남도가 외국인 주민들이 겪는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다큐멘터리와 공익광고 캠페인을 제작,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는 30일 "외국인 주민에 대한 일부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고,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미니 다큐멘터리와 공익광고 캠페인을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전남지역 등록외국인은 2019년 3만4638명에서 올해 6월말 기준 5만3506으로, 5년 새 1만8868명이나 증가했다. 증가율 54.5%로 전국 1위다. 전국 평균(11.8%)보다 5배나 높다.
다문화 자녀, 결혼이민자, 귀화자까지 포함한 외국인 주민은 2023년말(행정안전부 기준) 현재 8만 명을 돌파했다.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네팔 등 국적도, 문화적 배경도 다양하다.
급속한 외국인 유입과 다문화 사회 확산은 자칫 문화적 충돌과 오해를 불러올 수 있어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 통합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미니 다큐멘터리 시리즈와 공익광고 캠페인을 통해 외국인에 대한 차별을 방지하고, 상호 이해와 존중을 촉진하며, 외국인을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성공적으로 정착한 외국인의 이야기를 통해 편견을 줄이고,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외국인이 겪는 다양한 경험과 도전, 함께 살아가며 느끼는 긍정적인 점과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를 조명하고 이를 통해 외국인의 삶을 이해하고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큐멘터리는 총 5편으로, 각각 5분 내 짧은 분량으로 구성됐고, 이달 말부터 지상파 방송을 통해 순차적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외국인 주민은 우리 사회에 성장과 활력을 불어넣는 동력으로,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가진 외국인 주민과 상생하고 조화롭게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공익 캠페인과 다큐멘터리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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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