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주신항 개발을 위해 내년 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준비하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기 위해 개발 필요성 논리를 해양수산부와 협의하고 있다.
제주신항은 그동안 진척이 없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제주에서 열린 제29차 민생토론회에서 제주신항 개발에 대한 지원을 밝히면서 공식화됐다.
제주신항 개발사업은 윤 대통령의 지역공약으로, 제주항 물동량 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크루즈 전용부두 4개 선석을 확보해 제주를 해양관광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신항만건설 촉진법’에 근거해 제주신항을 포함한 전국 12개 신항만의 대외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향으로 기존 고시 내용 변경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대규모 바다 매립이 수반되는 만큼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환경영향평가와 재해영향평가 등 행정절차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제주신항은 2019년 8월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반영을 통해 물류기능 확충과 크루즈 거점 항만으로의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 당시 기준으로 개발계획은 2040년까지 민간자본 약 1조원을 포함해 총 2조8662억원을 투입해 크루즈 부두 4선석, 여객부두 9선석, 방파제 2.8㎞ 등을 건설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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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