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 20년, 폐패널 처리 대안 매뉴얼 급하다"

환경 오염 등을 막기 위해 태양광 폐패널에 대한 처리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차영수(더불어민주당·강진) 의원은 5일 제386회 제2차 정례회 전남도 환경산림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태양광발전 시장이 열린 지 20년이 지나 폐패널이 쏟아지기 전에 미리 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태양광 폐패널 발생량을 2025년 1만4596t, 2030년 2만935t, 2033년 4만1743t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 의원은 "태양광 폐패널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넘쳐날 시점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대안은 부족하다"며 "당장이라도 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처리 매뉴얼 마련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이 전국 태양광발전 용량의 23%를 생산하고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 흔들림 없는 유지 발전이 필요하다"며 "설비 수명 20년을 감안할 때 이제부터 서두르지 않으면 지역 경제와 환경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기업도시담당관실에서 녹색 융합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유치하게 됐다"며 "부서 간 협력를 통해 자원순환 분야 태양광 사용 후 패널 처리 자원순환 기술을 연구하고 대안 마련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호남본부 정병철 보도국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