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위서 2차 가해로 피해자 투신
국방과학연구소(ADD) 내부에서 성범죄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ADD 등에 따르면 대전 유성경찰서는 최근 ADD 내부 성범죄 관련 고소장을 접수받아 A씨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다른 직원인 B씨는 A씨와 함께 출장을 갔다가 부적절한 언행과 성폭행 위협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DD 고충처리위원회에 A씨를 신고했으며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징계위 당시 한 심사위원이 B씨에게 2차 가해성 발언을 하자 A씨는 회사 건물 밖으로 몸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오후 4시 52분께 2층 건물에서 몸을 던진 B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DD 측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징계위 심의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징계위 구성은 위원장을 포함힌 내부 직원 2명과 외부 변호사 2명, 노무사 1명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ADD 관계자는 "이번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고 당사자 회복 및 보호에 최선을 다하며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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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