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독거노인 사회적 고립 해소, 돌봄 강화"
2단계 8지구는 내년 상반기 사업지 선정 예정
농촌 독거노인 공동 생활 공간 '충남형 공동생활홈(실버홈)' 조성 사업이 내년 첫 삽을 뜬다.
14일 도는 1단계(2024∼2025) 6개 시·군 8곳은 내년에 착공하고 2단계(2026∼2027) 8곳은 내년 상반기 대상지를 뽑는다고 밝혔다.
실버홈은 농촌 지역 독거노인이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급식과 생활 편의 등을 도모할 수 있는 시설로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돌봄 서비스 강화 등을 위해 추진한다.
도는 2027년까지 2단계에 걸쳐 12개 시·군에서 16지구를 선정, 총 480억원을 투입해 320가구의 실버홈을 건립할 계획이다.
형태는 시·군 개별 여건을 고려해 단독·연립 등 공동주택과 빈집이나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분산배치형으로 나뉜다.
각 실버홈에서는 20명 안팎의 독거노인들이 개별 공간(1인 1실)에 거주한다.
이들은 공동으로 식사하고 단지 내 텃밭을 가꾸거나 취미·건강 등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다.
또 인근 보건지소, 경로당, 마을회관 등과 연계한 돌봄 서비스는 물론 문화·체육·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입주 대상은 해당 마을 거주 65세 이상 독거노인으로 입주 조건 및 자격 순위는 시·군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도는 ▲부여군 홍산면 북촌리 ▲예산군 오가면 원천2리, 신양면 차동리 ▲당진시 정미면 산성리, 송악읍 중흥리 ▲공주시 계룡면 경천리 ▲서천군 화양면 화촌리 ▲금산군 부리면 현내리 8곳을 1단계 사업지로 뽑았다.
현재 부여 홍산과 예산 오가·신양, 당진 정미 4곳은 기본·시행계획 및 건축기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공주 계룡은 기본·시행계획 및 건축기획 용역을 발주했고 나머지 3개 지구는 내년 시·군비를 편성한다.
이들 8개 지구는 내년 초 공사 발주 및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초 준공한다.
이혁세 도 농촌재구조화과장은 "실버홈은 독거노인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외로움과 고립감을 덜며 생활비 절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통해 독거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농촌 재구조화와 재생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인구 213만6010명 중 65세 이상 노인은 47만1348명으로 22.1%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